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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러의 생각하기

하나은행 '5%적금'이 인기라는데....(ft.'적금'과 '예금'의 차이)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3&aid=0009683609&date=20200204&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1

 

하나은행, '5% 적금' 이틀째 가입 폭주…내일 마감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하나은행이 브랜드 명칭 변경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내놓은 연 5%대 정기적금 상품인 '하나 더 적금'에 이틀째 가입자가 몰리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연 5.01%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news.naver.com

 외환은행이랑 통합한지도 꽤 오래전 일이고 올해부터는 회사명에서 'KEB'를 완전히 빼는것을 기념하면서 내놓은 상품이라 합니다.

어제부터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라오고 마침 같이 일하는 동료도 가입을 했다길래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이자로 얼마나 주길래?'

 

이 상품은 '정기적금'입니다. '정기예금'이랑은 엄밀히 구분이 되는거죠. 

 

*정기적금 : 일정금액을 정해진 이율에 따라 매월 납입.

*정기예금 : 일정금액을 정해진 이율 및 기간에 따라 일시에 납입.

 

무슨 차이인지 아시겠나요? 은행은 흔히말하는 '예대마진'이 주 수익원입니다. 내가 맡긴 금액에 따른 보상으로 '소정의 이자'를 지급해 주죠. 은행은 다시 이렇게 여러명에게 모은 돈으로 돈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소정의 이자'를 받고 빌려주는 거죠. 이렇게 은행입장에서는 '빌리는 돈'과 '빌려주는 돈'의 '이율차이'가 은행의 수입인 겁니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적금'과 '예금'은 은행이 돈을 모으는 주요한 통로인 것이죠. 은행입장에선 '매월 불입되는 돈'과 일시적으로 모이는 돈에 가치를 다르게 쳐줘야 하는거죠. 그래서 많은 적금과 예금 상품에 붙는 '연이율' 개념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각설하고 글이 뱅뱅 돌 것 같으니 예시로 설명할께요.

 

<정기예금>

   A씨가 360만원을 연이율 5% 1년 정기예금에 가입했을 때 받게되는 총금액은??

 

원금 : 3,600,000원

이자 : 3,600,000 * 0.05 = 180,000원

최종금액 : 3,780,000원

 

<정기적금>

A씨가 30만원을 연이율 5% 1년 정기적금에 가입했을 때 받게되는 총금액은??

최종금액 : 3,697,500원....

 

이해가시나요??

적금은 정해진 기간의 연이율 내에서 매월 지급불입하는 금액에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즉, 1회 납입했을 때는 만기까지 12개월 남았으니 12개월치의 연이율을 지급합니다.

2회 납입분은 만기까지 11개월 남았으니 11개월치의 연이율을 지급하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3회,4회,5회.....12회 납입하면 만기까지 차감되는 기간만큼 '월이율'은 낮아지는 거죠.

 

1금융권인 만큼 이자소득세도 지급한다면 실질 이자는 더 낮아지겠죠. 그만큼 유동자금이 갈곳을 잃었단 일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