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테스형. 화제의 곡 들어보기.

나훈아? 테스형?? 명절간 핫이슈는 단연 나훈아 성님과 '테스형'이라는 곡일테다. 초딩때 HOT가 나왔고, 군시절 소녀시대 음악을 즐겨들었던 내게 나훈아 성님은 그저 오래된 가수 느낌이지만 핫한건 그냥 지나 칠 수 없다. 왜 핫해졌는지? 이 노래는 뭘 말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1. 테스형

가사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노래가사는 이렇다. 음.....가사만 보면 뭔가 성의 없게 쓴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단순히 옛적 철학가의 이름만 따오고 이를 가볍게 하기 위해 축약해서 '테스형'이라 명칭한듯하다. 스트리밍 앱 멜론에 나와있는 곡 소개는 다음과 같다.

 

나훈아가 11년간 무대를 떠나 세상을 떠돌며 살았던 세월 속에 아주 힘들고 아플 때면 찾아가는 아버지 산소에서 쓴 글을 작곡하여 스스로 부른 노래인데 그냥 부르기에는 가삿말 중에 너무 무겁고 부담스러운 낱말들, "아버지 산소" 또는 "천국"이란 단어들을 노래로 표현하기 너무 무거웠기에 모두가 아는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를 형이라 빗대어 풀어본 노래이다.

 

흠....이정도면 나훈아 성님도 철학자다. 내침김에 노래도 들어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유튜브로 ㄱㄱ

 맙소사! 작사,작곡 모두 나훈아 성님이다. 이 형 그냥 가수가 아니었구나!! 처음 들으면 뭔가 찐~~~한 트롯의 스멜이 난다. 아무리 트롯이 대세라지만 요즘 유행하는 결이 아닌 정말 청국장 같은 트롯의 향기다. 그런데?? 이 형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려나?

이것도 맙소사!~! 1947년생이라니!! 우리나라 나이로 74세시네! 그런데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는게 대단할 따름이다. 이 정도 경지면 노래가 어쩌고 저쩌고 할 게 아니라 그저 리스펙 보내드려야 한다.

 

 2. 그런데 갑자기 왜???

 해당 이슈는 이번 추석 명절 첫날부터 발생했다. KBS가 추석특집으로 나훈아 콘서트를 방영했다. 

크겡 이슈가 되 이유는 공연 중 나훈아 성님이 한 발언 때문이다.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1등 국민”

 

“KBS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여기저기 눈치 안 보는, 정말 국민들을 위한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보통 연예인들 중 이런 발언을 한다면???시류에 휩쓸리거나 소위 라인 타다는 스멜을 풍길때가 많다. 나훈아 성님의 발언이 더 지지를 받는 이유는 아마도 '노 개런티!' 공연을 결정했기 때문일거다. 자신이 무료로 공연할테니 쓸데없이 중간광고 넣지 말고 그냥 쭉~~하자고 했단다. 진즉에 은퇴하고도 편안하게 사실 법한 예인(藝人)이 언행일치로 이렇게 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열광한거다. '멋짐이 폭발한다!'는 이런걸 두고 얘기하는거다.

 

돈 필요없고, 정치권 눈치도 안본다! 어차피 모진풍파 다겪었으니! 그냥 내가 전하고픈 진심 좀 알아달라!

 

해당공연은 이런 거장의 외침이었을거다.

 

3.내가 적용한 교훈.

돈 벌려고 하지 말아라! 사람들이 모이게 해라! 그러면 역설적이게도 돈일 벌린다.

 

나훈아 성님은 무료공연을 했지만 이미 시청률은 대폭발! 정치권도 들썩!! 나같은 세대도 테스형 이미 스트리밍 한 번씩은 하고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 1클릭은 했다. 이 형님 전국민적으로 극호감 이미지 얻으셨다. 코로나 시국 잠잠해지면 다시 공연활동 하시겠지??이미 중년의 아이돌이기에 티켓파워는 엄청났지만 이번 일로 얻은 무형의 브랜드 가치는 결코 돈이 해결해주는 문제는 아니다.

 

물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KBS에서는 나훈아 관련 긴급편성을 또 한단다. 오늘은 한 번 챙겨 봐야겠다.